승려와 수수께끼 미뤄 놓은 인생 설계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 레니도 아버지처럼 일이 먼저라고 생각하는 사람이었다. 추측컨대 레니는 아버지와 같은 운명을 피하고 싶은 생각에 잔인한 타협안을 받아들였을 것이다. 오래도록 일하고 나서야 잠깐 동안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운명. 이런 운명을 표현하는 공식적인 단어는 없다. 하지만 보험회사에서 일한 경력으로 볼 때, 레니라면
미치지 않고서야 대중이 열광하는 콘텐츠란, 골똘히 생각해 보면 특정한 어느 한 명에게 강력히 가닿는 콘텐츠다 대중이 열광하는 콘텐츠란, 골똘히 생각해 보면 특정한 어느 한 명에게 강력히 가닿는 콘텐츠다. ‘30대 영업사원을 위한 비즈니스 서적’처럼 대충 뭉뚱그려 잔재주를 부리는 마케팅으로는 책을 팔 수 없다. 어느 한 명의 영업사원이 점심으로 무엇을 먹는지, 닭튀김 정식인지,
카피 쓰는 법 빈도보다 밀도를 챙겨야 해요. 사람들이 깊이 공감하는 콘텐츠는 일상에서 나옵니다. 영화 『기생충』 보셨나요? 영화만큼 유명해진 통역사 샤론 최가 『유 퀴즈 온 더 블럭』이란 TV 프로그램에 나와 이런 말을 했어요. 내가 느낀 걸 누군가는 공감할 것이다,라는 생각으로 영화를 만들고 있다고요. (그는 전문 통역사가 아닌 영화감독 지망생이에요.) 제가 강연할 때
그냥 하지 말라 만나고 싶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당위 더욱이 우리가 이렇게 변화하는 이유가 단순히 자동화에 대한 열망이라기보다는, 앞서 살펴본 대로 사람과의 관계를 제어하고 싶은 욕망의 결과라는 데 주목해야 합니다. 비대면non contact이 아니라 선택적 대면selective contact입니다. 로보틱스, 자동화는 만나고 싶으면 만나고 그러기 싫으면 안 만날 수 있는 수단으로 쓰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인디 워커 이제 나를 위해 일합니다 누구의 것인지 모를 낯선 인생과 커리어만이 빛바랜 개근상장처럼 남아 있다 진정한 고민이 아닌 걱정 속에서 회사를 다니다가 먼 나라에서 보내는 여름휴가로 지친 스스로를 위로하는 일상을 서른 번 정도 반복하고 나면, 어느새 누구의 것인지 모를 낯선 인생과 커리어만이 빛바랜 개근상장처럼 남아 있을 뿐이다. 회사에서 디자이너로 일할 때는 삼성과 LG, 나이키 등
생각의 쓰임 익명으로 활동하면 ‘시장 가치’에 민감해진다 익명으로 활동하면 ‘시장 가치’에 민감해진다. 나의 소속이나 직함에 끌린 분들이 아닌 오로지 내 콘텐츠에 모인 분들이기에, 콘텐츠가 별로라면 미련 없이 떠나간다. 실제로 부족한 콘텐츠를 올리면 팔로워가 급격히 줄어든다. 그럼 이 시그널을 보고 난 깨닫는다. ‘아, 이번 콘텐츠가 별로였구나. 다음에는 더 잘 만들어야지’라고.
크래프톤 웨이 누군가 바른 생각과 열정을 가지고 있다면 사업은 언제든 해볼 수 있는 것이죠 네오위즈에 이어 첫눈을 어떻게 창업하게 되었느냐는 질문에 대한 그의 대답은 언제나 “어쩌다 보니”였다. 그리고 이렇게 덧붙이곤 했다. “누군가 바른 생각과 열정을 가지고 있다면 사업은 언제든 해볼 수 있는 것이죠.” 우연히 네오위즈 안에 훌륭한 검색 개발자들이 많았던 것뿐이라고
글쓰기의 쓸모 보통명사를 제목으로 쓰는 일은 지양하는 편이 좋겠어요 보통명사를 제목으로 쓰는 일은 지양하는 편이 좋겠어요. 어떤 글이든 마찬가지겠지만 공모전에서 제목은 중요합니다. 한데 ‘농담’이나 ‘미인’ 같은 단순하고 평범한 보통명사를 제목으로 출품하는 경우가 많더군요. 밀란 쿤데라 같은 대가쯤 되면 이런 제목도 얼마든지 심오해 보이겠지만, 공모전에서는 마이너스 요인입니다. 어떻게든 읽는 이가 궁금증을 느낄
질서 너머 규칙이 큰 걸림돌이 되어 그 핵심 가치를 구현하지 못하게 할 때는 규칙을 깨뜨려라 규칙 따르기가 얼마나 엄하게 적용되는지 또는 얼마나 필요한지와 상관없이, 그저 아무 생각 없이 또는 완고하게 규칙을 따른다고 좋은 것이 아니라는 점을 강하게 암시한다. 규칙을 충실히 따라서 빛나는 본보기가 될 수 있을 때는 규칙을 따라라. 하지만 그 규칙이
일본 1인 출판사가 일하는 방식 카스텔라의 법칙 실제로 혼자서 출판을 하는 분들이 있다는 건 알았지만, 저와는 환경이 달라서 중요한 부분은 잘 이해를 못 했어요. 그런 상황에서도 제 직감만은 굳게 믿었죠. 인터넷 시대인 지금은 많은 정보가 있어도 뭐가 옳은지 바로 알 수 없습니다. 제 손과 눈이 미치는 범위와 환경 안에서 ‘이럴 수도 있다’고 순간적으로 떠오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