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은 비단 어제오늘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이미 200여 년 전 산업혁명 당시에도 공장의 고용주가 노동자들에게 커피를 공짜로 제공했다고 합니다. 그거 마시고 졸지 말고 깨어 있으라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회사에서도 여러분 마시라고 커피를 비치해두지 않았나요? 그것은 말하자면 직원들을 카페인으로 착취하는 겁니다. 말로는 복지라고 하지만, 직원들을 위한다면 건강에 좋은 우유를 줘야 하지 않을까요. 하여튼 아침에 마시는 커피에는 이런 이야기가 숨어 있습니다. 그래서 모닝커피는 설탕이 듬뿍 든 믹스커피입니다.
-송길영, 『그냥 하지 말라』, 북스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