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경영 사상가 찰스 핸디는 〈우리에게는 인간이 경험한 이래 최초로 인생을 일에 맞추는 대신, 인생에 맞춘 일을 창출할 기회가 생겼다〉고 강조한다. 그렇다면 커리어 전략 역시 창조적이어야 하지 않을까?
유망 직종은 없다
지금까지 살펴본 미래의 트렌드들이 커리어에 미칠 영향은 무엇일까? 조직 안에서 일하며 높은 자리에 빨리 오르는 것이 보장된 성공이 아님은 명백하다. 개인의 재능보다 조직에의 충성이 중요하던 시대는 지나갔다. 조직을 위해 자신의 개성을 숨기고, 하고 싶은 걸 억누른 채 한낱 부속품에 머무는 시대는 저물고 있다. 이제는 〈나〉를 발굴하고 직업을 창조하여 네트워크를 통해 직접 판매하며 살아갈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 그리고 20년의 직장 생활은 시장에 판매할 전문성을 심화할 수 있는 수련장이 될 수 있다.
나를 고용하라. 왜냐하면 나는 이 분야의 차별적 전문가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당신 기업이 나를 고용하지 않아도 괜찮다. 나를 필요로 하는 또 다른 시장이 있기 때문이다. 행여 다른 사람이 나를 고용하지 않아도 좋다. 왜냐하면 나는 자립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내가 곧 직업이다.
이런 〈깜깜이 미래〉를 대하는 최적의 방법은 〈결단〉이다. 피터 드러커는 〈미래를 예측하는 최선의 방법은 미래를 창조하는 것〉이라 말한 바 있다. 확실한 전문성을 쌓아 미래를 스스로 개척해야 한다. 전문성이 중요한 이유는, 세상이 어떻게 달라지건 결국 내가 제일 잘하는 것으로 승부를 내야 하기 때문이다.
-박승오, 홍승완, 『인디 워커, 이제 나를 위해 일합니다』, 열린책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