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으로 활동하면 ‘시장 가치’에 민감해진다. 나의 소속이나 직함에 끌린 분들이 아닌 오로지 내 콘텐츠에 모인 분들이기에, 콘텐츠가 별로라면 미련 없이 떠나간다. 실제로 부족한 콘텐츠를 올리면 팔로워가 급격히 줄어든다. 그럼 이 시그널을 보고 난 깨닫는다. ‘아, 이번 콘텐츠가 별로였구나. 다음에는 더 잘 만들어야지’라고. 그러면서 계속 높은 시장 가치를 평가받기 위해 노력하게 된다. 그 점이 나를 자극하고, 계속 창작을 하게 되는 원동력이 된다.
-생각노트, 『생각의 쓰임』, 위즈덤하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