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로부터 현명한 이들은 〈입안에 말이 적고, 마음에 일이 적고, 배 속에는 밥이 적어야 한다. 이 세 가지가 적으면 성자(聖者)도 될 수 있다〉고 했다.
1) 먹고살 수 있을까?
→ 경제 단식: 조금만 먹고 덜 소유해도 즐겁게 살 수 있다.
2) 너무 늦은 게 아닐까?
→ 시간 단식: 하루를 재편하면 준비할 시간은 충분하다.
3) 관계가 단절되면 어쩌지?
→ 관계 단식: 고독을 훈련하면 관계가 깊어진다.
4) 내가 과연 할 수 있을까?
→ 걱정 단식: 불안한 나를 지우고 미래의 나에 집중한다.
부가적으로 언급하자면 〈수입의 안정성〉에 대해서라면, 50세 이전이 아닌 인생 전체를 놓고 계산해야 한다. 독립한 인디 워커의 수입은 일반적인 직장인보다 액수도 적고 불안정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원한다면 오래 벌 수 있고, 수입이 갑자기 0으로 떨어지지도 않는다. 반면 직장인은 50세를 전후로 갑자기 수입이 0이 될 위험에 놓인다. 『직업의 종말』의 저자 테일러 피어슨이 말했듯 〈이 시대에 안정된 직장에 있는 사람들은 실은 위험을 축적해 가고 있다〉. 인생 전체의 수입으로 놓고 보면 직장인과 인디 워커 중 누가 더 안정적인가? 직장인이 60세 넘어 일하는 모습을 상상할 수 없지만, 인디 워커는 그때도 자신만의 직업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을 것이다.
-박승오, 홍승완, 『인디 워커, 이제 나를 위해 일합니다』, 열린책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