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고민의 시간이 길수록 콘텐츠의 깊이를 더해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나의 경우 오래 묵혀두면서 고민을 한 기획은 특유의 무게감 때문인지 지나치게 힘이 들어가거나, 만들다가 제풀에 지쳐 힘 없는 콘텐츠가 되었다. 오히려 ‘해볼까?’라고 문득 든 생각을 바로 실행하자 혼자만의 고민에 쓸 시간과 에너지를 콘텐츠의 소비자 피드백에 집중해 오히려 좋은 콘텐츠로 만들어졌다.
생각노트 뉴스레터는 2016년 11월에 시작했다. 블로그를 시작한 뒤, 약 6개월 정도 지났을 무렵, 블로그에 콘텐츠가 쌓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렇게 쌓인 콘텐츠를 잘 알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 많은 사람에게 닿고 싶었고 팬을 모으고 싶었다. ‘마케팅’이 필요해진 것이다.
-생각노트, 『생각의 쓰임』, 위즈덤하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