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기생충』 보셨나요? 영화만큼 유명해진 통역사 샤론 최가 『유 퀴즈 온 더 블럭』이란 TV 프로그램에 나와 이런 말을 했어요. 내가 느낀 걸 누군가는 공감할 것이다,라는 생각으로 영화를 만들고 있다고요. (그는 전문 통역사가 아닌 영화감독 지망생이에요.) 제가 강연할 때 빼놓지 않고 하는 말이라 물개박수를 쳤습니다. ‘아, 이거 나만 느끼는 감정 아닐까?’ 싶은 것을 콘텐츠로 만들면 누군가는 반드시 반응하게 돼 있답니다. 빈도보다 밀도를 챙겨야 해요. 사람들이 깊이 공감하는 콘텐츠는 일상에서 나옵니다.
-이유미, 『카피 쓰는 법』, 유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