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명사를 제목으로 쓰는 일은 지양하는 편이 좋겠어요. 어떤 글이든 마찬가지겠지만 공모전에서 제목은 중요합니다. 한데 ‘농담’이나 ‘미인’ 같은 단순하고 평범한 보통명사를 제목으로 출품하는 경우가 많더군요. 밀란 쿤데라 같은 대가쯤 되면 이런 제목도 얼마든지 심오해 보이겠지만, 공모전에서는 마이너스 요인입니다. 어떻게든 읽는 이가 궁금증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해요.
_매거진 〈B〉 편집부 × 브런치팀, “공모전에 도전하는 신인 작가를 향한 당부 : 김홍민 에디터가 함께 만든 당신의 책”, 〈10인의 에디터에게 묻다〉, 브런치
-손현, 『글쓰기의 쓸모』, 북스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