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심의 여지가 없었다. 레니도 아버지처럼 일이 먼저라고 생각하는 사람이었다. 추측컨대 레니는 아버지와 같은 운명을 피하고 싶은 생각에 잔인한 타협안을 받아들였을 것이다. 오래도록 일하고 나서야 잠깐 동안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운명. 이런 운명을 표현하는 공식적인 단어는 없다. 하지만 보험회사에서 일한 경력으로 볼 때, 레니라면 이 운명을 ‘미뤄 놓은 인생 설계Life Plan’ 라고 부를 것 같았다. 이 보험 상품의 혜택을 완벽하게 받으려면, 인생을 두 부분으로 확실히 나눠야만 한다.
1단계: 해야만 하는 것을 해라.
(그렇게 미룬 후, 궁극적으로)
2단계: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해라.
-랜디 코미사, 『승려와 수수께끼』, 이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