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랭크나 다른 벤처캐피털리스트들이 자선 활동을 하는 기관이 아니라는 레니의 생각은 옳다. 그러나 이들은 큰 시장에서 비전을 가지고 열정적으로 달려가는 똑똑한 젊은이들에게 투자하면서 시행착오를 거쳤고, 많은 것 또한 배우게 되었다. 레니는 관을 싸게 팔겠다는 기회주의적인 발상에만 집착했기에 자신과 앨리슨까지 싼값에 넘겨야 했다. 물론 그런 생각이 통할 수도 있겠지만 프랭크나 파트너들은 대어를 원했다. 레니는 초기에 가지고 있었던 비전을 그대로 밀고 나갔어야 했다. 적어도 거기에는 흥미를 가지고 열심히 일할 만한 가치가 있었다.
-랜디 코미사, 『승려와 수수께끼』, 이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