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고 고상하고 심오한 어떤 것을 겨냥하라. 그 과정에서 더 좋은 길이 나타나면, 일단 몇 걸음을 걸어본 다음 경로를 바꿔라. 하지만 조심하라. 길을 바꾸는 것과 포기하는 것이 쉽게 구분되지 않을 수 있다. 그럴 땐 방법이 있다. 현재의 길에서 당신이 알아야 할 것을 배운 뒤에 당신 앞에 놓인 새길이 현재의 길보다 더 어려워 보인다면, 마음을 바꿀 때 당신이 자기 자신을 속이거나 배신하지 않고 있다고 확신해도 좋다. 이런 식이라면 지그재그로 전진하게 된다. 가장 효율적인 여행 방법은 아니지만 실질적으로 다른 대안은 존재하지 않는다. 목표를 추구하는 동안 스스로 훈련하면서, 또 필요한 것들을 알아가면서 당신의 목표는 불가피하게 바뀌기 때문이다.
-조던 피터슨, 『질서 너머』, 김한영 옮김, 웅진지식하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