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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편집하면서최종적인 독자로 가정하는 대중이란 지극히 보통의 취향과 삶의 조건을 가진 사람들이다

대중’이라는 말에 불편과 반감을 느끼는 분도 있을 것이다. 흔히 대중문화나 트렌드 속에서 대중은 갈대처럼 유행과 미디어에 휘둘리고 다소 경박하며 어디로 튈지 모르는 예측 불가능한 존재로 여겨지곤 한다. 하지만 내가 편집하면서최종적인 독자로 가정하는 대중이란 지극히 보통의 취향과 삶의 조건을 가진 사람들이다. 숙련된 독자가 아닌 사람, 책을 반드시 읽지 않아도 살 수 있고 살아가야만 하는 사람, 심오한 지식과 미학보다는 즉각적인 재미와 감동·위로가 당장 필요한 사람, 책값 15,000원을 낼 형편은 되지만 책보다 재밌는 것도 많고 돈 쓸 데도 많아서 서점에서 지갑을 여는 데는 제법 깐깐한 사람이다. 그리고 나를 포함해 모든 출판인과 작가 들은 철저히 숙련된 독자에 속하므로, 이들 평범한 대중을 이해하고 그들에게 다가서려면 아주 많은 노력과 고민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연실, 『에세이 만드는 법』, 유유.

Up next 보그 에디터 홍국화님의 인터뷰 주말 동안 ‘잡지의 사생활’이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내용 중 〈보그〉에디터 홍국화님의 인터뷰도 있었는데요. 대학생 때 에디터가 되기로 마음먹은 뒤부터, 주위 시선에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의 업을 지키며 달려온 사람의 뚝심이 느껴지는 인터뷰였습니다. 일 때문에 방황하는 오직 일에 자존심을 건 사람만이 화를 낸다 일에 자존심이 없는 사람은 뒤에서 짜증내고 투덜거리고 빈정거릴지언정 화내지 않는다. 이러나저러나 어차피 내가 최종 결정권자가 아니라 생각하며, 일에 자기 자신을 걸지 않는 사람은 일할 때 감정 소모도 하지 않는다. 그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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